
드디어 추운 겨울이 지나고
많은 분들이 기다리셨을 봄이 찾아왔습니다.
벚꽃 명소를 알아보시거나 봄나들이를 계획 중이신 분들도 계실 텐데요.
이처럼 마냥 예쁘고 따사로울 것만 같은 봄!
그런 봄철이,
계절성 우울증이 매우 심해지는 계절이라는 것.
다들 알고 계셨나요?

계절성 우울증이란,
말 그대로 계절적인 흐름을 타는 우울증을 의미합니다.
계절성 우울증의 특성으로는 슬픔, 에너지 부족뿐만 아니라
과다수면, 식욕 증가 또는 몸이 축 처지는 증상 등이 있습니다.
흔히 알고 계시는 춘곤증과 유사한 점이 있지만
춘곤증이란 계절이 바뀌면서 몸이 미처 적응하지 못하여 발생하는 '일종의 피로 증상'으로
봄철 우울증과는 다른 개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계절성 우울증은
여름을 제외한 가을, 겨울, 봄에 주로 나타나는데요.
가을, 겨울은 쓸쓸하고 춥기 때문에 원인을 생각해 볼 수 있는 반면,
오히려 따뜻하고 즐거울 것 같은 봄에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가장 높다고 합니다.
흔히 말하는 "봄 탄다"
이러한 현상은 왜 벌어지는 것일까요?
봄철 계절성 우울증을 유발하는 원인 중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일조량인데요.
봄이 되고 낮이 길어지면서 일조량이 갑자기 늘어나면
수면 호르몬 분비가 줄어들어
생체리듬 조절 등의 기능을 하는 멜라토닌 조절에 실패할 수 있게 됩니다.
따라서 몸의 호르몬 불균형을 일으켜 감정 기복이나 충동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봄은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기도 하잖아요?
따라서 새 학기, 결혼, 이사 등 다양한 계획을 짜며 새로움에 적응해야 하는 시기이므로
변화에 대해 심한 압박감, 부담감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우울증을 불러일으키게 되는 거죠.
그렇다면 이러한 봄철 우울증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가장 중요한 방법은 규칙적인 생활 습관입니다.
밤을 새우는 등 불규칙한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은 우울증을 극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가벼운 운동, 산책, 야외 활동 등
미리미리 햇볕을 쬐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생체리듬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은 스트레스 관리입니다.
적절한 스트레스는 오히려 몸에 좋지만 과도한 스트레스는 몸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미리 봄의 변화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자신의 변화를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합니다.
봄을 맞이하여 새로운 취미생활을 하거나 스스로를 아껴주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겠죠??
코로나로 지친 모두가 맞이하는
2022 임인년의 봄.
예쁜 벚꽃을 보는 것도 좋지만,
우리 스스로를 바라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