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면 그 쌀쌀한 기온에 이불을 돌돌 말고
나오기 싫어지고 낮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 따가운 햇살과 함께
약간의 더위도 느껴지는 가을입니다.
따뜻하게 입고 나왔는데 낮에는 더워지면 그것도 그 나름대로 불편하지만,
그렇다고 또 너무 가볍게 입고 나오자니 저녁의 쌀쌀함을 이기기도 힘들죠.
이제 지겨워질 정도로 길어진 코로나로 인해
감기에 걸리기에도 아주 민감한 시기입니다.
단순 감기라고 하더라도 출근하기도 눈치 보이고,
병원에 가기도 어렵고, 정확한 진단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가족들을 대하기도 어렵죠.
물론 감기뿐 아니라 유독 가을이 되면 발생하는 여러 환절기 질환들이 있습니다.
유영인들의 건강한 가을 나기를 위해
환절기 질환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 호흡기 및 알레르기성 질환
가장 대표적인 환절기 질환은 아무래도 감기와 같은 호흡기 질환일 것입니다. 대부분은 자연 치유 되지만 경우에 따라 중이염이나 폐렴으로 진행될 수도 있습니다. 특히 날씨가 건조해지면서 먼지가 증가되면 알레르기성 질환에도 노출되기 쉽죠. 단순 비염 뿐 아니라 피부염까지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이런 질환들을 예방하려면 물을 자주 충분히 마셔 기관지의 건조함을 막아야 하고, 당연하지만 손을 깨끗하게 씻어주어야 합니다. 취침시에도 가습기를 준비하여 습도를 조절하는것도 필요하겠죠.
◆ 피부질환
가을이 되면 습도가 떨어져 건조한 날씨가 되는데, 민감한 피부의 사람들은 수분을빼앗긴 후 탄력이떨어지고 피부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가려움이 심해지는 경우 긁거나 발생한 딱지를 뜯어내어 더 피부가 거칠어지고 두꺼워질 수 있습니다.
자주 샤워하는게 좋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오히려 너무 잦은 샤워나 목욕은 피부를 건조하게 만듭니다. 특히 샤워 후에는 보습로션을 이용하여 몸을 건조하지 않게 해주고 무엇보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급성발열성 출혈성질환
잦은 야외활동으로 생길 수 있는 질환도 있다. 이미 성묘는 다 다녀오셨겠지만, 가을 단풍 등을 즐기러 바깥활동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야생동물에 기생하는 진드기의 유충이 피부에 옮겨 붙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진드기는 피부질환을 일으키지만 경우에 따라 고열과 두통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몇 년전 살인진드기로 실제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경우도 있었죠.
환절기 야외활동시에는 피부 노출이 많은 옷보다는 얇더라도 긴팔 긴바지를 입는게 좋고, 잔디밭에 오래 누워있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특히 물이 고인 곳 등을 함부로 밟지 말고 무언가를 만지게 된다면 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심혈관계 질환
드문 경우지만 일교차로 인해 갑자기 심장으로 가는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액 공급량이 감소하여 심혈관계 질환도 악화될 수 있다.
심혈관 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당연히 약을 잘 복용해야 하고, 일교차가 큰 날씨에는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보온 기능이 있는 옷을 따로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환절기 뿐 아니라 4계절 모두 관리를 잘 하는 것이 필요하고
그 관리방법은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마치 시험을 잘 보려면 공부를 열심히 하라는 것 처럼 당연한 이야기지
만 그 단순한 방법을 놓치는 경우가 많죠.
이제는 정말 아프기도 눈치보이는 시기,
위에서 써 놓은 것 처럼 충분한 수분 섭취와 충분한 수면,
적당한 운동과 철저한 위생관리로 환절기에도 건강한 생활 하시길 비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