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간 이슈가 되었던 제약바이오 트렌드를 뽑아
유영제약이 알기 쉽게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전 세계 치매환자들에게 희망적인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바로 지난 6월 7일, 미국 바이오젠과 일본 에자이가 공동 개발한
신약 ‘아두카누맙(aducanumab)’이
노인성 치매를 치료하는 최초의 치료제로 승인을 받은 것인데요.
알츠하이머병은 노화가 진행되면서 세포가 손상되어
뇌 신경세포가 서서히 죽어가며 나타나는 퇴행성 신경질환입니다.
전체 치매환자의 대다수가 알츠하이머병이라고 할 정도로 치매를 유발하는 원인의 70% 상당을 차지합니다.
이번에 승인된 치매치료제가 어떤 것인지,
국내 치료제 개발 현황은 어떤 지 짚어보겠습니다!
현재까지 FDA가 승인했던 알츠 하이머병 치료제는
도네페질, 메만틴, 도네페질ㆍ메만틴 복합제 등으로,
병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속도를 늦추거나 증상을 완화하는 것에 불과했습니다.
이번 FDA 조건부 승인에 전 세계가 주목하는 이유는
이 아두카누맙 치료제가 알츠하이머병을 일으키는 단백질 덩어리를 없앤다고 입증받았기 때문이죠!
알츠하이머병이 생기는 주원인은 아밀로이드-베타라는 이상 단백질이
뇌 속에 쌓이면서 덩어리(플라크)가 만들어지고
이 덩어리들이 신경세포를 망가뜨린다고 알려져 있었습니다.
아두카누맙이 임상시험을 통해 이 가설을 입증해낸 것인데요.
3,000명의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고용량군이
1차 평가 변수인 CDR-S(임상 치매 평가 척도)와 2차 변수인 MMSE(간이 정신 상태 검사),
ADAS-Cog13(일상생활 능력 평가 검사) 등에서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대로 끝이 아니라
임상 4상을 한다는 조건 하에 승인된 조건부 승인입니다.
치료기간, 뇌부종과 뇌출혈이 생기는 부작용에 대해서는 아직 더 연구가 필요합니다.
아두카누맙은 FDA 허가이기 때문에 국내 시판은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국내 치료제 개발현황은 어떨까요?
우리나라도 국가치매기술개발사업과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의 정부 지원 사업들을 통해
국산 치료제 개발에 힘을 쏟고 있는데요.
유의미한 효과를 보인 곳도 있지만
아직까지는 뚜렷한 성과가 나오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아직 추가적인 문제들이 남아있지만,
치매치료제 개발에 한 단계 더 다가간 것 같아 고무적인 소식입니다.
치매의 원인 규명과 진단, 치료제 개발까지 전 세계가 힘을 합친다면
멀지 않은 미래에 치매 정복의 꿈을 이루는 날이 올거라 믿습니다:)